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전망 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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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에 따르면 2월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3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원가와 법률·회계 관련 비용의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3만원으로 내렸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내비췄다. 


지난 해 12월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폐지는 피했으나, 금융당국과 진행 중인 소송건들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목표주가 5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 위기를 겪어도 투자의견은 '매수'였지만 실적이 악화하면서 목표주가가 낮춰진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회사 바이오에픽스


송도 바이오 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783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7.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3% 감소하였다.


증권 측에 따르면 "공장 가동률 및 3분기 인도시점 차이로 이연된 제품 출하량 증가로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27.4% 웃돌았다"면서도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 법률·회계 관련 지급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란투스 상업화 계약 해지 보상금 1755억원을 수령하고 아키젠의 손실 감소로 지분법 이익은 65억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1분기 매출에 영향을 주는 지난해 4분기의 공장 가동률이 1공장은 40%대 중반, 2공장은 80%였다. 올해는 1공장이 50%대 중반, 2공장이 65~70%, 3공장이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수치가 오름세를 보인다고 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본사 전경


 

 

바이오 공정


또한 증권 측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IFRS15 적용에 따라 올해 3공장 매출액을 1840억원에서 805억원으로, 그에 따른 영업이익률을 25.2%에서 9.8%로 하향조정했다"며 "2019~2022년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하였다. 



#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IFRS 15호는 무엇인가?


IFRS 15호는 2018년 1월 1일 기준으로 전면 도입되는 '공통된 포괄적 수익인식 기준서'이다. 즉 국가 간, 산업 간의 광범위한 거래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미국 회계기준위원회(FASB)와 국제회계기준원(IASB)가 공동으로 마련한 표준안이라고 보면 된다.


주식 투자 및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회계 기준원 (IFRS)


기존에는 1018호(수익), 1011호(건설계약), 해석서를 비롯해 다수의 기준서가 존재했기 때문에 기업의 자의적 회계처리가 가능했다. 동일한 산업군의 기업 간에도 적용 기준의 차이로 인해 비교가 수월하지 않았다. IFRS 15호가 도입되면 모든 국가와 산업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어 회계정보의 비교 가능성 및 투명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IFRS 15호 전면 도입 시 조선, 건설, 장비 등의 수주 산업뿐 아니라 통신, 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회계정보의 '이용자'는 작성자처럼 기준서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필요하지 않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이전보다 투자에 대한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현재로써는 '양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1월 1공장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처음으로 제조 승인을 받은 이래 총 22건의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 및 생산(CDMO) 업체라고 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하고 특정 국가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보건당국으로부터 제조시설의 품질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이곳에서 생산한 의약품이나 의약품의 원료 등을 각국에서 판매해도 된다는 의미이다.


미국 FDA


일본 PMDA와 캐나다 HC



올해는 1월과 3월에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캐나다 연방 보건부(HC, Health Canada)로부터 2공장에 대한 원료의약품 제조 승인을 추가로 획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PMDA와 2018년 캐나다로부터 각각 첫 승인을 받은 후 두 번째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제조 승인 대응 인력은 약 330명으로 2015년의 약 70명에서 대폭 늘었다. 2016년부터는 글로벌 인증 획득 절차 시 실사자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체계적인 디지털 시스템도 구축하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건에 달하는 글로벌 제조 승인은 우수한 인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시스템 덕분"이라며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로부터 단 한 건의 워닝레터(Warning Letter)도 받지 않을 정도로 차별화된 품질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히었다.


미국 FDA는 정기적으로 제약회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여 후속 조치 결과를 통보하는데 위닝레터(Warning Letter)를 받게 되면 해당 제약회사에 대한 제재조치가 들어간다.


 

 

미국 FDA는 의약품 검사에 매우 까다롭다


# 현재로써는 검찰 수사가 문제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회계 문제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하며 검찰은 지난해 12월 삼성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와 삼정·안진 등 회계법인 4곳을 압수수색하며 분식회계 규명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지난 14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관여한 삼성물산 핵심 관계자들의 사무실과 삼성바이오 상장을 관할한 한국거래소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삼성그룹은 2015년 5월 제일모직 주식 1주와 삼성물산 주식 3주를 바꾸는 조건으로 두 회사의 합병을 결의했고 같은 해 7월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합병은 전격 성사된다. 국민연금은 제일모직이 보유한 삼성바이오 지분(46.3%) 가치를 6조6천억원으로 추산하고,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비율에 찬성하였다.



제일모직은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내세워 1:0.35 비율이 정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삼성바이오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성사됐고, 제일모직 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물산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였다.



그러나 이후 삼성비이오가 회계장부에서 콜옵션을 고의로 누락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삼성바이오는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피스)를 설립했는데, 바이오젠은 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었다.


제일모직


이 사실이 제대로 공시됐다면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 대주주인 제일모직의 주가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줘 주주들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비율에 찬성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콜옵션은 주식을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로, 기업가치가 상승하더라도 일정 가격에 지분을 넘기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가치가 오르면 회계상 부채로 책정해야 한다.


삼성에 대한 검찰 수사는 현재 대법원 심리를 받는 이 부회장의 제3자 뇌물 혐의 사건과도 맞닿아 있다. 경영권 승계작업에 대한 '묵시적 청탁'이 이뤄졌는지를 놓고 1심과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바이오 수사가 앞으로의 판도를 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 또한 바이오시밀러 부문 미래 전망은 녹록치 않아


삼성바이오의 수익 모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가 그것이다. 이 중에서 바이오시밀러는 매출이 빠르게 증가해 캐시카우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삼성바이오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진입했는데,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만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통해 2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62% 증가한 수치이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점유율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유럽 시장에 내놨는데 암젠 등 다국적 바이오 기업 3곳도 같은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였다.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 분야의 핵심이다



애브비의 '휴미라'


휴미라는 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2002년 선보인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지난해 세계 매출 20조원을 기록한 전문 의약품이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삼성바이오는 수익이 날 정도의 충분한 시장 점유율 확보라는 '발등의 불' 앞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리지널 제약사도 가격 인하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견제에 나서고 있어 시장 불투명성은 더해가고 있다. 휴미라를 생산하는 애브비는 지난달 휴미라의 유럽 약값을 기존 대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휴미라의 유럽 물질 특허 만료에 따라 바이오시밀러가 속속 등장하자 약값 인하 카드를 꺼낸 것이다. 바이오시밀러와 오리지널약을 합한 휴미라 전체 시장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시장 점유율은 6.8% 수준에 머물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불확실성 해소에서 목표 주가를 낮춰잡는 보고서가 등장한 후,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삼성바이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목표 주가는 44만원으로 기존 66만원보다 28% 낮췄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 심화를 고려해 목표 주가를 낮췄다"고 의견을 표하였다. 


최근 본사를 송도로 옮긴 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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